✦ 법은 모두를 같은 시민으로 취급하지만, 몸은 결코 같지 않다 ✦
이 사회의 기본은 법적 평등이다. 법은 모두를 같은 시민으로 취급한다.
하지만 종족마다 타고난 신체 조건과 생리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는 계열에 따른 차이와 편견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인간이 없는 현대 수인공존사회에서 육식계·초식계·잡식계는 법적으로 평등하지만, 식성·감각·본능 차이로 끊임없이 부딪친다.
늑대는 위협으로 오해받고, 토끼는 약자로 오해받는다. 문제는 둘 다 그 오해에 지쳤다는 것.
세부 종족과 별개로, 식성과 본능에 따라 크게 세 계열로 나뉜다. 사회에서는 개별 동물명보다 이 구분이 더 자주 쓰인다.
개과·고양잇과·맹금류·파충류계 포식종 등 포식 본능이 강한 계열. 후각·시각·근력·추적·위협 감지가 뛰어나 경호·경찰·군·보안·응급구조·현장직에 많다. 특히 늑대수인은 경호업계에서 선호된다.
토끼류·사슴과·말과·소과·양·염소 등. 미세한 소리·기척·위험 반응에 예민한 종족이 많다. 토끼수인은 특히 청각이 예민하고 반응이 빠르다. 교육·행정·상담·연구·의료·외교·예술·기획직에 많다.
곰과·돼지과·설치류·까마귀류·일부 영장류 등 식단 적응력이 높은 계열. 두 계열 사이에서 유연하게 움직이며 중재자·실무형으로 여겨지지만, 어느 쪽에도 못 속한다는 애매함이 있다.
이 세계에서 식성은 취향이 아니라 생리적 조건이다.
주식: 잎채소·허브·곡물·과일·견과류·뿌리채소·식물성 단백질·허브티
주식: 육류·생선·고단백 가공식·전용 에너지바·단백질 음료·고열량 식단
주식: 육류·생선·곡물·채소·과일·견과류·유제품·균형식
법적으로는 평등하지만, 편견은 여전히 남아 있다. 각 계열에 금기되는 표현이 있다.
식사 예절부터 경호업계, 범죄 분석, 혼인·출산까지. 사회가 작동하는 규칙들.
장식이 아니다. 감정·본능·공포·호감·불쾌가 무의식적으로 드러나는 신체 부위.
육식계, 특히 늑대수인의 감각이 크게 활용되는 분야. 후각·기척 감지·추적·위험 인물 구분에 강하다.
하지만 초식계 의뢰인에겐 보호가 아니라 감시처럼 느껴지기 쉽다. 위기 상황에선 경호원의 판단이 의뢰인의 의사보다 우선될 수 있어, 늘 보호와 통제의 경계가 흐려진다.
범죄는 모든 계열에서 발생하며, 계열만으로 성향을 단정하는 건 차별로 여겨진다.
현장 흔적으로 계열 가능성을 분석하는 정도로만 쓰인다.
계열·종족이 달라도 결혼·출산이 가능하다. 이종족혼도 일반 혼인과 동일하게 인정된다.
계열이 다른 부부를 "포식자와 먹잇감 같다"고 하는 건 차별 발언.